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1-07 12:11:08
더불어민주당이 7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의 통화에서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어 “그 사람은 이미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였음에도 골드버그 대사에게 ‘입법독재로 한국 사법행정시스템이 망가졌으며,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되풀이했다”며 “골드버그 대사는 그 얘기를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한 인물은 김태효 차장이라 밝혔다.
정 의원은 윤석열이 일으킨 이번 비상계엄이 ‘제2의 유신’을 선포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이를 기획한 컨트롤타워를 찾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영구집권 쿠데타를 위한 준비를 총괄한 기획자가 있다고 본다”라며 “지금은 숨어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집중 밝혀내야 하고 영구집권의 그림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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