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광주정신 헌법전문 수록, 정부·여당이 행동 나서야"

9개월만에 광주 찾아 호남 민심 청취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05 12:10:18

▲5·18 묘지 방문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가 5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광주를 찾아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오월 정신 이어받아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광주를 찾아 5·18 정신 헌법 수록에 찬성 뜻을 나타냈고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이 정부는 광주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말로만 반복했고 5·18 정신을 부정하는 인사에 대한 조치도 하지 않는다"며 "'공약 사기'를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공약 부도'를 더는 반복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광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광주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순유출을 기록한 점을 언급한 뒤 "상황 극복을 위해선 교통 인프라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 같은 실효적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 이 대표는 "광주 빛그린산단 활성화, 미래차 국가산단 착공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호남권역 내부 교통망 정비와 더불어 타지역과의 교통망 확충 시급하다"며 국회에서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이 통과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부에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한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당 회의 배경으로 '달빛철도건설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해냈습니다'라는 글귀와 고속철도 사진이 새겨진 걸개가 걸렸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들과 함께하는 '사람과 미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총선의 비례대표 선출방식과 관련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되 "칼 들고 설치는 적을 상대하며 방패라도 들어야겠다"는 심정으로 '통합형 비례정당 준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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