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11-03 12:59:35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8년 총선에서 자신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수도권 지역구 출마를 예고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안에서 개혁에 역행한다고 보는 인사들도 경쟁 상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합당 시한을 둘러싼 논쟁에 맞서 후보의 개혁성과 민주개혁 진영 내 경선을 앞세웠다.
신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이상 민주당 간판이 개혁성을 보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응원봉을 들었던 시민들의 지지로 집권하고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개혁과 다른 길을 걷는 이들이 있다는 비판이다.
그는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에 찬성하거나 영리병원의 문을 여는 외국 의료기관 특례를 추진하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검찰개혁 과정에서 검찰의 입장을 두둔한 경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경우도 자신이 판단하는 반개혁의 기준에 포함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석열 복귀를 외치거나 내란을 옹호하고, 집권하면 검찰개혁을 되돌리겠다고 하는 세력을 우선적인 심판 대상으로 꼽았다. 동시에 민주당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개혁 후보로 인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대표는 김준형 원내대표와 정춘생 사무총장, 자신이 수도권의 이른바 반개혁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총선의 출마 방향을 밝힌 것으로, 각 지역의 후보 공천이나 선거연대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표 분산 우려에는 민주개혁 진영 안에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제안했다. 같은 진영의 후보들이 각각 출마해 상대 정당에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대신,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로 힘을 모으자는 주장이다. 혁신당의 독자 출마와 진영 간 연대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합당 논의가 실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놓고도 양당 지도부의 설명은 엇갈렸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유튜브 방송에서 당내 담당자를 통해 정책을 포함한 연대 범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에 대해 누구와 논의했느냐고 되물으며 “조국혁신당과의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내년 1월 합당론에도 사전에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내부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합당을 국면 전환 수단으로 삼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두 당 모두 총선에서 민주개혁 진영의 힘을 모을 필요성을 말하고 있지만, 연대의 방식과 협의 경로부터 차이를 드러냈다. 신 대표가 제안한 진영 내 경선 역시 제안 단계다. 개혁성을 가르는 기준을 어디에 두고 후보 경쟁의 규칙을 어떻게 정할지가 합당 일정과 함께 논의돼야 할 쟁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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