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31 11:15:0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첫째,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하여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 둘째,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셋째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을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의무인데 국가는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책임도 지지않고 사과조차 않는 무능하고 뻔뻔한 정부로 인해, 국민은 ‘무정부 상태’를 ‘각자도생’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정권의 언론탄압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에 선임해 MB식 언론탄압을 재개하려 합니다. 언론의 입을 가리고 땡윤뉴스를 만든다고 정부의 실정과 무능 폭력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괴벨스를 부활시키려는 독재적 사고는 곧 시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정권의 국민 편가르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합니다. 이념을 앞세우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갑니다. 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
진영대결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이념이 민생 위에 있지 않습니다.
실리외교, 평화외교의 길을 걷는 것, 전쟁보다 평화를 지키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과거로 가지 말고 미래로 가야합니다.
국민을 주인으로 대하지 않고 무시하는 나라. 헌법을 외면하고 국가의 의무를 회피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정권. 먹고 사는 문제를 팽개치고 각자도생 적자생존의 정글로 내모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민주주의입니까?
폭정 속에 무너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보며 분노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애써 만들어온 민주주의는 정권이 함부로 훼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제의 탄압을 뚫고 군사독재정권의 만행에 맞서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입니다. 무도한 정권을 촛불혁명으로 끌어내리며 세계가 감탄한 민주주의입니다.
윤석열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앞에 선언합니다.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습니다.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맨 앞에 서겠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윤석열정권에 요구합니다.
첫째, 대통령은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하여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십시오.
둘째,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십시오.
셋째,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단행하십시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국가 위기 상황을 국민들의 힘으로 극복해냈습니다.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한걸음씩 전진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위기 극복의 피가 깊이 흐릅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낸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고 대전환의 역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입니다.
이념 보다 민생, 갈등 보다 통합, 사익 보다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회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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