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22 14:00:46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 이후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둘러싼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 실장의 사의를 최근 인사 논란에 대한 책임 차원의 결단으로 해석하면서 향후 더 큰 정치적 역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강 실장만 물러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과 거취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강 실장은 21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국정 상황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을 여러 차례 언급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 실장의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아 인사 시스템을 총괄해왔다. 최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과 추천 시스템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강 실장의 사의에 대해 “인사를 총괄하고 있는 비서실장으로서 큰 책임을 가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자신도 언론 보도를 통해 사의 소식을 알았다면서도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직접 브리핑한 점을 들어 “어느 정도 내부에서는 정리된 그런 사의 표명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관심은 강 실장의 향후 행보로도 옮겨가고 있다.
신 대변인은 강 실장이 청와대 운영뿐 아니라 해외 순방과 원전·방산 분야에서도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대통령께서는 이런 비서실장이 비단 국한된 비서실장의 역할이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사람을 키우는 그런 역할로서의 기회 부여를 하는 의중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 대변인의 해석으로, 이 대통령이 강 실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직접 밝힌 입장은 아니다.
최근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메모에 강 실장이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적혀 있었던 점도 다시 거론됐다.
진행자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자 신 대변인은 김 대표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후보자 이름을 적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가능성을 “배제는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을 민주당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강 실장의 사의가 청와대 인사 논란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를 놓고는 정치권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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