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나온 정진석 "김여사 가방 수수…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

"최아무개 목사가 의도적으로 접근해 불법 녹취·촬영한 것"

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01 12:04:14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김건희 여사의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을 모시고 일하는 비서실장이 많은 국민이 영상을 통해 지켜본 명품백 수수사건에 관해 가방 자체를 받은 것이 문제라는 인식 대신 불법 녹취를 문제삼은 것에 대해 논란이 일 수 밖에 없는 답변이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의 질의에 "최아무개 목사라는 분이 영부인의 돌아가신 아버님과 잘 아는 사이라고 얘기하며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런 공작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하는가"라는 물음에 "동의한다"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아내가 박절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며 에둘러 사과한 바 있고,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지금도 사과하고 있다"고 표현하며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입장을 보였다.

 

그렇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른바 '디올백 스캔들'과 관련하여 한번도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전체에서는 디올백 스캔들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범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전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천준호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무위에서 "김건희 여사를 직접 불러서 내용을 들어보는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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