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홍준표 오찬…MB 예우 요청에 정치권 ‘해석 분분’

李대통령·홍준표 90분 오찬...보수 인사 접촉 이어가
홍준표 “MB 예우 요청은 의리, TK 신공항은 균형발전”
정치권 “통합 행보 vs 보수 균열 신호” 해석 엇갈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4-18 12:00:41

▲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보수 진영 인사와의 접촉을 이어가며 정치적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17일 청와대에서 약 1시간 30분간 막걸리를 곁들인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하자”고 했던 약속을 1년 만에 이행한 자리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오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K(대구·경북) 신공항 국가 지원 요청은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예우 복원 요청은 워싱턴 낭인 시절 함께했던 정리와 의리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MB 정권 내내 친이계 견제로 덕 본 것은 없지만, 최근 정치가 사감과 이욕 중심으로 흐르는 것이 안타까워 요청했다”고 덧붙이며 정치적 해석 확대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오찬에서는 선거 관련 논의는 별도로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전 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후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보수 성향 인사들과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 역시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통합은 중요한 과제”라며 외연 확장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홍 전 시장의 향후 역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도 있다. 일부에서는 차기 정부 요직 기용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이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

한편 홍 전 시장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보수 진영 이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결국 이번 오찬은 단순한 회동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통합 전략과 보수 진영 균열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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