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08-28 12:04:3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상희 의원의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정치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28일 이 대표는 "전혀 관계없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꿰어 넣은 것 같다"며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라임자산운용이 야당 중진 의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 언론은 특혜성 환매를 받은 이가 김상희 의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한 언론이 라임펀드 자금 중 일부가 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흘러 들어갔을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금감원의 행태에 대해서 최고위 내에서 비판적 의견이 많았다"며 "검찰과 감사원에 이어 금감원까지 야당을 탄압하는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모 일간지에서 라임펀드의 대선 캠프 혹은 대선 자금 유입으로 오인할 만한 기사가 있었다"며 "악의적 기사라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거래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자산을 맡기고 수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보았을뿐 특혜 환매를 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김 의원은 "미래에셋증권은 라임마티니4호 등에 투자한 모든 고객에게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를 권유하였고, 저를 포함한 전 고객이 환매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특혜성 환매라고 발표한 금감원과 이를 기반으로 허위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했다.
김상희 의원은 4선으로 여성 최초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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