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주의 위기, 선관위에 대한 불신서 시작”...부정선거론 동참

오세훈, 부실선거 논란 제기...사전 투표,전자개표 개선 주장
"국민, 선거에 의구심…그로 인해 극심한 갈등"
"선관위 감사원 감사 받아야...견제 받지 않는 왕국"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3-02 12:02:19

▲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비상계엄 사태 등 민주주의 위기 사태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잉태됐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서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불신과 갈등에서 잉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부분 선관위가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 채용, 감사 거부 등 제어 장치 없이 독주하는 작금의 시스템이 낳은 결과물이 부실 선거 논란"이라며 "이렇다 보니 국민은 선거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그로 인해 극심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게시글 (출처=오세훈 페이스북)

 

오 시장은 선관위 관련 제도 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방법원장이 시도 선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선관위원장을 선거·행정 전문가와 타 기관 공직자 등에게 개방하고 그중 최선의 인사를 기용해 안정적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오 시장은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가 독립성만 강조하면서 '견제 받지 않는 왕국'이 된 비정상 상황도 정상화해야 한다"며 "선관위는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선관위에 대한 국회 견제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독립적 감사 기구를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선거 사무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실 선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효율화가 시급하다"며 "사전 투표 및 전자 개표 시스템을 개선하고 선거 인력에 대한 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