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25 12:10:44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번졌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당내 내홍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주호영은 25일 “늦어도 내일까지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컷오프 효력은 본안 판결 전까지 정지되며, 대구시장 경선 참여 자격을 되찾을 수 있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가처분 결과와 대구 시민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주호영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나머지 후보 6명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당내 최다선(6선)인 주호영이 배제되자 당 안팎에서 반발이 이어졌다.
주호영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경선 일정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관위가 주호영을 제외한 채 경선을 진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호영은 과거 2016년 총선에서도 공천 배제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뒤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전례가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공관위원인 최수진 의원은 “무소속 출마라는 선택을 할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사실상 자제를 촉구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기득권을 깨고 경쟁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이길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공천”이라며 공천 기준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공천 기준의 일관성 부족과 특정 인사 배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공천 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구라는 핵심 지역에서 갈등이 격화되면서 본선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