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8-15 11:59:55
광복회 등 56개 독립운동단체들이 광복절인 15일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독립운동단체 주최 광복절 기념식은 광복회를 포함해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이 함께 주관했다.
이들 독립운동단체들은 자체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하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고 '뉴라이트' 논란에도 임명을 강행한 정부를 규탄했다.
광복절 행사가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주최 기념식으로 쪼개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광복회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회원 등 약 350여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홍근 김용만 김병주 곽상언 이언주 황운하 황명선 이수진 천준호 김윤 서영교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김선민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 야권 인사 약 100명도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세종문화외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며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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