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당한 이재명 대표, 헬기로 부산대병원 도착 치료중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02 11:55:58

▲피습당해 쓰러진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후 응급조치를 받고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이번 사건은 의도된 공격으로 보인다.

 

현장을 생중계중이던 유튜브 영상과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범인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범인은 이 대표가 카메라와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고개를 약간 숙이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때 취재진 뒤로 머리에 파란 종이 왕관을 쓴 범인이 접근한 뒤 취재진을 뚫고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그러다가 해당 범인은 이 대표에게 충분히 다가갔다고 판단하자, 갑자기 이 대표의 목을 향해 흉기를 찔렀다. 

범행을 인지한 주변에서는 '악'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뭐야, 뭐야, 뭐야" 하고 당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지고, 해당 범인은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유튜브 바른소리TV 영상캡쳐 (사진=연합뉴스)

 

목격자들이 따르면 이 남성은 "사인해주세요, 사인해주면서"며 취재진 사이를 뚫고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 이렇게 쓰고 돌아다녀 열혈지지자인 줄 알았다"면서 "너무 깜짝 놀라 목소리가 다 떨리고,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처음부터 미친 사람처럼 보이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갑자기 범행했다"면서 "체포 직후 소리를 치거나, 외치는 등 이상 행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쓰러진 뒤 주변 사람들에 의해 지혈 조치가 이뤄지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대표가 쓰러지는 순간에도 범인은 흉기를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0여분 정도 현장에 그대로 쓰러진 채 구급차를 기다리다 병원으로 이송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남성은 경찰에 연행됐다. 20∼30㎝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도 이 대표의 의식은 명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목 주변의 경동맥을 노린 의도적 범행이기에 출혈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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