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9-25 11:34:40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뿐 아니라 본회의에 상정될 모든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향후 의사진행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략이 입법 절차를 마비시키고 여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시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검찰청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안은 78년 만의 해체라는 중대한 사안인데, 준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야당으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날 유엔 연설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며 비판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미 프로젝트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을 향한 협박”이라며 논란을 제기했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여당의 쟁점 법안 처리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여당 독주’ 프레임을 부각해 추석 연휴 민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비쟁점 법안 포함 여부와 상정 안건을 확인한 뒤,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여부와 방식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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