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민석 말 믿는다”면서도...“신천지 근거 제시 못 하면 책임져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27 11:00:40

▲ 민주당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신뢰한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김 후보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집권 여당 전당대회가 명청전쟁, 신천지전쟁이 됐다”며 “압도적 선두주자라면 부자가 몸조심해야 하는데 왜 이런 문제를 꺼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가 과거 비상계엄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했던 점을 언급하며 “신천지 문제도 조직적이든 지엽적이든 정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나는 김민석 후보의 말을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의혹을 입증할 책임은 김 후보에게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김 후보가 반드시 증거를 제시해 수사기관이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며 “개입이 사실이라면 민주당도 신천지도 법적 책임을 지고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서는 “정청래 후보가 말하지 않아도 정치적 책임과 모든 책임은 김 후보가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의혹이 이른바 ‘뻥카’로 끝날 가능성을 묻자 박 의원은 “왜 자꾸 뻥카라고 하느냐”며 “정청래 대변인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재는 밝혀야 할 일이지 덮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김 후보의 주장을 신뢰하되, 정치적 신뢰만으로 의혹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며 최종적인 근거 제시와 책임 역시 김 후보에게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김 후보가 처음 제기한 의혹은 단순한 신천지 신도의 민주당 가입이 아니라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었다. 따라서 일부 신도의 입당 정황뿐 아니라 당내 정치세력과 신천지가 실제로 연계됐다는 근거까지 제시해야 당초 주장이 입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은 철저히 수사해야 하지만, 김 후보가 ‘3자 비밀연합’의 실체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민주당 전체를 정교유착 논란에 빠뜨린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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