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6-15 11:51:24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지만, 일본 국민은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는 지난달 26∼28일 18세 이상 한국인 1천명과 일본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올해 여름으로 예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은 8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2%에 그쳤다.
반면 일본 국민은 찬성이 60%로 반대(30%)의 배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84%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13%)를 크게 웃돌았다.
윤석열 정부가 3월 발표한 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57%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가 59%로 부정적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15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을 현지 점검한 정부 시찰단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출석시켜 질의를 진행한다.
유 단장은 지난달 31일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에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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