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2차 종합·통일교 특검 드라이브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2-31 11:10:09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내년 설 연휴 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신천지에 대한 수사 착수를 직접 지시한 가운데, 여당 차원의 입법 속도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31일 전북 전주시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 주요 사범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고, 기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줄줄이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미진한 부분을 모아 2차 종합 추가 특검을 발의했고, 정교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통일교·신천지 사안에 대해서도 별도의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설 연휴 전 반드시 국회 통과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치적 내란 청산과 함께 민생·경제도 동시에 챙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치적 내란 청산 작업과 동시에 국민 삶을 보살피는 민생과 경제에도 두루두루 신경 쓰겠다”며 “당정청이 원팀·원보이스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통일교와 신천지 관련 ‘정교유착 의혹’에 대해 특검 출범 이전이라도 수사기관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대통령의 수사 지시와 여당 대표의 특검 입법 일정 제시가 맞물리며, 내란 책임 규명과 종교·권력 유착 문제를 동시에 정리하려는 국정 기조가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내년 초 국회 일정에서 2차 종합특검법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상정하고, 설 연휴 전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여야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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