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번째 검찰출석 "국민 두려워 않는 정권, 반드시 심판받았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9-09 10:30:57

▲검찰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단식 10일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국민이 곧 국가이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내가 국가다’ 그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서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화무십일홍"을 언급하며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처럼 이날도 준비해온 8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가 진행되는 15층에 의료진을 대기하도록 하고, 구급차 1대를 청사 앞에 배치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