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1-18 11:46:28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강경파 2인방’이 18일 경찰에 소환됐다.
경호처 내 강경파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각각 이날 오전 9시30분, 9시45분쯤 각각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김 차장은 전날 국수본에 출석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전날 조사가 끝난 후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이광우 본부장은 출석 직전 취재진에게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시를 따르지 않은 간부들을 직무 배제했느냐', '강경론 주도하며 경호처가 사병화됐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이 본부장은 조사실에 들어선 직후 오전 10시쯤 체포됐다. 앞서 이 본부장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당초 경찰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이들을 함께 체포할 방침이었으나 윤석열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결국 윤석열은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되며 관저를 떠났지만, 일부 강경파 구성원이 여타 직원을 비난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경호처 내홍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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