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9-19 09:10:05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지난 18일 일부 상임위원회 활동을 거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하루 만에 '보이콧'을 풀기로 했다.
19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보이콧하자는 의견도 많이 있었으나 현안 질의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현 정권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국토교통·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보건복지·환경노동·문화체육관광·외교통일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 등은 이날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전날까지 개최가 불투명했던 신원식 국방·유인촌 문체·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여야 합의를 거쳐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한편, 불과 하루밖에 안 간 보이콧을 두고 여의도 정치권의 중견 당직자는 "이재명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될 때만 하더라도 여론 눈치보며 납짝 업드렸던 비명계들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것"이라면서 "21일 체포동의안이 넘어온다는 것을 알기에 서둘러 보이콧을 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 이렇게 물렁하게 행동하고 있으니 욕 먹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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