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 열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27 11:45:24

▲부산 오염수 방류집회 (사진 제공=박마니주 개국본 회원)

 

부산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7일 오후 6시 시민단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부산시민사회' 등은 부산역 광장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핵 오염수 투기는 지구 생명을 죽이는 행위이자 핵 테러"라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했다. 

 

부산역 광장을 가득 메울 정도의 많은 참가자들은 밤 8시께 허가된 구역을 넘어 일본 영사관까지 행진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현장의 시민들은 '핵오염수 방류 결사반대' '오염수 방류 방조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손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부산 오염수 방류집회 현장 (사진 제공=박마니주 개국본 회원)

 

핵오염수 저지 성명서 낭독 후 전 시민들 가두 행진하며 초량의 일본 영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 바리게이트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다. 경찰은 행진을 시도하던 참가자 50대 남성 등 2명은 경찰관을 밀어 넘어뜨렸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시민의 안전을 생각해 진입을 중지한 후 영사관 앞의 바닥에 앉아 일본영사관 나오라 농성하던 중 발생했다며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넘어진 경찰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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