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2주기…여야, 희생자 추모하며 유가족 위로

이재명 "159개의 우주가 무너지고, 159개의 별이 되어"
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는 '잊지 않는 것'"

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0-29 11:24:35

▲이태원참사 2주년 추모제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159개의 우주가 무너지고, 159개의 별이 되어버린 지 어느덧 2년이 됐다"며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끝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무리 감추고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며 "민주당은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귀한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 특히 '꼬리 자르기'식 책임 회피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는 '잊지 않는 것'"이라면서 "진정한 위로는 '진실을 밝히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백쉰아홉분의 명복을 빈다. 시민의 안온한 일상이 지켜지지 못했다. 여전히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말의 파편들이 국민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고 썼다.

한 대표는 "절대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운영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26일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희생자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눈물과 애환의 산증인들이 있다. 가족을 잃고 평생을 고통스러운 멍에를 메고 살아가야 하는 4월의 세월호, 10월의 이태원, 또 수없이 많은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들이 그분들이다"라며 "더 이상 이 나라에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시민추모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5천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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