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직후 다시 긴장 고조…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강경 대응

이스라엘, 레바논 전역 공습 지속...헤즈볼라 시설 타격 주장
이란 반발 속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제 강화
휴전 합의 직후에도 중동 긴장 완화 불투명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4-09 09:00:11

▲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의 도시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발표된 직후에도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고, 이란은 이에 반발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수도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 베카 계곡 일대에 걸쳐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지휘시설과 로켓·해군 관련 거점을 겨냥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민간인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국제사회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휴전 합의가 레바논 전선 전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레바논 공습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행동이 이어질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상 긴장도 다시 높아졌다. 이란은 한때 통행을 허용했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제를 재강화했고, 일부 유조선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회항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제 해운업계는 원유 수송 차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해협의 안정적 개방이 휴전 유지의 핵심 조건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공식 협상은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예정된 후속 협상이 휴전 지속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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