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반응, 한덕수 기각 "돌발"..."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린 계엄, 尹 탄핵선고일은 아직"

로이터 통신 "한덕수 복귀, 정치적 혼란의 새로운 전환"
워싱턴포스트 "정치적 혼란에도 윤석열 판결날짜 아직"
중국 매일경제신문 "한덕수 기각 돌발"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3-24 12:03:27

▲ (출처=로이터통신)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 한 총리가 거의 3개월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하게 되자 외신들은 이를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고 권한을 돌려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비롯된 2개월여간의 정치적 혼란이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며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는 대한민국을 수십 년 만에 큰 정치적 위기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주도의 국회는 그가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 결정을 막으려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제기했으나 한 총리는 이를 부인해 왔다"고 덧붙였다.

 

▲ 24일 한덕수 탄핵 기각 기사 (출처=WP)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총리가 (직무에) 복귀했지만, 대통령에 대해선 여전히 말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윤석열에 대한 판결 날짜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WP는 이날 판결에 앞서 "윤석열 지지자와 반대자를 포함해 수만 명의 시위대가 주말 서울 거리를 메웠다"고 전했다. 

 

또 "양측 모두가 법원이 결정을 내려 장기간의 정치적 위기에 마침표를 찍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미 깊이 양극화된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출처=중국매일경제신문)
중국 관영 매일경제신문은 한 총리의 탄핵 기각 관련 기사 제목에 ‘돌발’(突發)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돌발'은 뜻밖의 일이 갑자기 일어났다는 의미로, 중국 측이 한 총리의 탄핵 기각에 의외라는 반응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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