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7-13 11:38:37
▲ 사진출처/ JTBC 뉴스 캡쳐
극우 유투버 안정권의 누나 안수경이 대통령 홍보 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안정권은 극우 유투버 중 한 명으로, 文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트러블메이커이다.
안 씨 채용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선거 캠프에 참여해 영상 편집 등의 일을 해왔고, 이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으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 힘 하태경 국회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나는 누나고 동생은 동생이지 왜 동생이 소란 피운다고 누나가 물러나야 하냐”며 “둘 다 한참 성인이다. 확성기 소음 시위는 제가 발의한 법으로 충분히 막는다. 전근대적 연좌제로 대통령실 공격하고 모함하지 말라”고 노골적인 안 씨 남매 감싸기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렇게 논란이 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안수경은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 힘의 구차한 변명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대통령 홍보실의 불투명한 채용 과정은 단지 안 씨 꼬리 자르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채용 과정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여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일단 비밀리에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한 인물을 채용하고, 불공정한 채용이 수면 위로 드러났을 때 사표를 수리하여 그때야 황급히 일 처리를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문제해결방식인지 묻고 싶다. 공정과 상식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尹 정부야말로 분골쇄신이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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