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자질 의심' 현역 국회의원 22명 명단 공개

"내년 총선 공천에 더 엄격한 기준 적용해야" 자체 검증결과 발표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11-28 11:34:18

▲국회의원 자질검증 종합발표 기자회견 중인 경실련 (사진=연합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이 28일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법안 발의를 비롯한 의정 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의 검증 대상이 된 제21대 국회의원은 총 316명으로, 여기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이다.

이 중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6명, 더불어민주당 83명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22명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7개 기준 중 5개 항목에 해당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허은아·권영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정·서영석·김홍걸 의원 등 6명으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백종헌·이주환·전봉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설훈·소병훈·이학영·이상민·이용선·신정훈·문진석 의원, 무소속 양정숙·이성만 의원, 그리고 이상직 전 의원 등 14명이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 같은 결과를 전달하겠다면서 각 당에 현역 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 투명 공개, 공천 배제 예외규정 삭제, 하위 20% 이상 의원 공천 배제 등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다음 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투명한 공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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