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무턱대로 합치자면 대중도 화답 않을 것"…신중론 주장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1-12 11:32:26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모인 제3신당 세력들 (사진=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그냥 무턱대고 합치자, 연대하자는 이야기에는 당장 개혁신당 구성원들도 그렇게 끌려 하지 않고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대 논의를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2일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3지대 '빅텐트 연대론'에 대해 "최대의 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같다"고 신중론을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대해 "(연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분들"이지만 "제3지대에 있는 세력들을 다 모으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 보인다, 원심력으로 동작하는 차이점을 무시하고 구심력으로 묶을 정도의 중력, 그 질량이 되느냐는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응천 의원과는 개인적으로 잘 교류하고 있다"면서도 "정치에 관한 내용들을 긴밀하게 교류하는 상황은 아니고, (연대 논의에서) 속도가 다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등이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밑그림이 나와야 한다. 이걸 완성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라며 "선입견 없이 여러 주체와 대화를 하고 같이 만나는 자리를 가져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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