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minerva8do.ob8@gmail.com | 2025-12-18 11:31:05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연이은 국회 불출석으로 ‘맹탕 청문회’ 논란이 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쿠팡 문제 전반을 다루는 상임위 연석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노동·산재·유통 구조 전반까지 쿠팡의 구조적 문제를 정조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팡 문제를 총망라해 파헤치기 위한 연석 청문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석 청문회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비롯해 국토교통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4개 상임위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도 검토했지만 준비에만 한 달이 걸린다”며 “쿠팡 문제는 적시성이 중요한 사안인 만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청문회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석 청문회에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물류·심야배송 구조 △노동자 산업재해 및 과로사 △퇴직금·노동관계법 위반 의혹 등 쿠팡을 둘러싼 핵심 쟁점이 전반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단발성 질의가 아니라 쿠팡의 근본적 구조 문제를 드러내고 재발 방지책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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