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자수서에 ‘강선우 동석’…경찰, 김병기 3천만 원 의혹 압수수색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14 11:29:09

▲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1.11 (사진=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 ‘강선우 동석’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김병기 의원의 ‘3천만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14일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공천헌금·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김병기·강선우·김경 등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는 본격 강제수사 단계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병기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서울 동작구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사무실 등 6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팀은 금품 전달 ‘창구’로 지목된 이지희 동작구의원의 자택과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해, 현금 전달 및 반환 경로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병기 의원 관련 의혹을 두고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강제수사는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3천만 원 수수’ 주장을 직접 혐의로 특정한 조치다. 앞서 전직 동작구의원 2명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병기 의원 부인에게 각각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지희 구의원이 전달 및 반환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자료가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1억 원’ 의혹은 김경 시의원의 자수서 내용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김경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수서에 “돈을 전달할 당시 강선우 의원과 전 사무국장 남아무개 씨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강선우 의원이 그간 “사무국장에게 나중에 보고받았다”는 취지로 관여 사실을 부인해온 해명과 배치될 소지가 있다. 다만 전 사무국장 남씨는 금품 수수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여자·수수자 진술이 엇갈리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병행해 당시 통화·이동 동선, 현금 전달 정황, 관련자 진술의 일관성 등을 종합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사건 시점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통신기록 보존 한계, 전자기기 교체 정황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병기·강선우·김경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 범위와 속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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