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29 11:29:24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역 의원들이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다면, 친문계의 연쇄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9일 MBN '지하세계' 유튜브에 출연한 이 전 수석은 "홍영표 의원을 필두로 친문계의 탈당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선까지 볼 것이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당에) 남아있는 게 뭔가 그림이 나오냐, 가능하느냐(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 전 수석의 말은 설훈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이 공천으로 인해 탈당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미 심리적 분당사태를 겪고 있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의견이다.
이 전 수석은 "예컨대 8월 전당대회가 있는데 총선 끝나고 분위기를 좀 바꿔볼 수 있겠느냐 또는 이재명 후보 대선 이길 수 있겠느냐 이런 고민들을 할 것"이라며 "8월 전당대회나 다음에 있을 대선에서도 전망이 안 나온다고 하면 본인들이 결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그만하든지, 나가서 새로운 그림을 도모해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수석은 이재명 대표의 총선 불출마가 공천 파동을 수습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라고 언급하며 "불출마가 꼭 판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카드는 총선 공천 끝내고 유세차 돌아다니면서 계속 정권 심판론을 외치는 것이다. 현재까지 했던 거 이제 잊어버리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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