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도주설'...사실이라면 "잡범"...경찰 "계속 위치 파악 중"

안규백 "이미 관저 빠져나와 제 3 장소에 도피중이라 들어"
경호처 제보라 전해져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1-08 11:28:49

▲ 윤석열 체포영장

 

야권을 중심으로 윤석열이 용산 한남동 관저를 떠나 다른 장소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8일 경찰은 윤 씨의 위치를 지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계속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석열이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는 물론, 이번 주 초까지도 한남동 관저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도주설’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오 처장은 윤석열이 관저에 있느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박 의원 질의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윤 대통령 관저 도피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더 확인해야겠지만 사실이라면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말이나 경찰의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제3의 장소에 있지 않나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경찰에서도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날 들은 바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시도 무산을 놓고는 "공수처장 의지와 결기가 단호했다면 지금의 위기 사태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행히 2차 영장이 발부됐는데 보다 치밀하게 상대가 생각할 수 없는 시간과 방법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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