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09-22 11:49:57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오염수의 용어 문제와 관련해 "각계 의견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는 일본식 표기 명칭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에서 용어 변경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다양한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거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차장은 "'처리수'로 바꾸는 게 좋다는 의견도 꽤 있고, 변경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방향성을 'A다', 'B다' 말하기 어렵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관련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당장 생업과 연결되기 때문에 변경하자는 목소리를 더 절박하게 내는 상황"이라며 "다만 전체적인 국민감정, 정서 등이 얽혀 있어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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