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8-28 12:32:5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향해 "윤석열이 정신적 지주냐"며 정체성을 묻는 '송곳 질문'을 던졌지만, 장 대표는 "빵 터졌다"는 조롱으로 응수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반탄(탄핵 반대)'을 외치며 당권을 잡은 신임 야당 대표가 핵심적인 역사적 질문에조차 '불통'으로 일관하면서, 향후 정국 경색은 불 보듯 뻔해졌다.
정청래 "尹 탄핵 잘못됐나, 노상원 수첩 찬성하나" 직격
정청래 대표는 27일 SNS를 통해 장동혁 대표에게 공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윤 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이 지도부에 뽑혔다"며 "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헌재 파면도 잘못이고, 비상계엄 내란은 잘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노상원 수첩에 찬성하는가?"라고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이어 "나를 죽이려 했던 자들과 웃으며 대화할 수 있을까"라며 '반헌법적 내란 세력'과는 협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의 질문을 정면으로 비웃었다. 그는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 피로를 풀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조롱한 뒤,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굳이 답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본질적인 질문을 '왜곡된 정치 공세'라는 프레임으로 덮어버리고, '불통'과 '조롱'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얕은 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어 한덕수 전 총리의 영장 기각을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하는 등, '윤석열 지키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며 '도로 윤어게인당'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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