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 힘 '쌍권' 아첨의 쌍두마차...尹 최종진술에 "호소력 있어", "진솔했어"

권영세 “재판관, 국민들도 대통령 진정성 이해해줄 것”
권성동, 최종변론 방청...“현명한 법적 판단 있어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26 11:26:04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투톱’이 윤석열의 탄핵 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 대해 “비상계엄의 불가피성을 설득력있게 얘기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각을 바란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정치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서 어쨌든 계엄까지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누차 하셨다”며 “계엄 관련 여러분께 어려움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셨고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굉장히 긍정적이고 국민들게 호소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들이나 국민들께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좀 이해해주시기를 한편으로 바라고,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헉열이 ‘개헌’을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는 진작에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내지 못한 시스템,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국회라든지 여러 헌법 시스템이 ‘87체제’에 머물러 있어 새로운 사회 변화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데 대해 개헌을 강조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대통령께서 그런 이야기를 하신 게 옳은 말씀이라 생각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정성을 갖고 얘기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최후진술에 국민통합 메시지가 없어 아쉬웠다’는 지적을 두고는 “우리 사회 헌법 체제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하신거라 결국 우리 사회가 통합돼 제대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개헌을 고민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통합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헌재 선고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선 “변호인을 통해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 속 사과가 특정 세력을 향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윤석열이) 헌법재판 전에도 충분히 사과했고, 헌재에서는 관련된 사람들이 증인으로, 관계자로 나오니까 사과의 대상이 제한되지 않았나 싶다”며 “국민에 대한 사과는 이미 여러차례 했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가 윤헉열 탄핵소추를 기각해야 한다는 당내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두고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제가 구체적으로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당의 일원으로서 (기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끝까지 방청한 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의 최후 진술과 변호인단 변론은 비상계엄의 불가피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심리 과정에서 불공정성과 편파성이 드러났다”며 “최종 결론에서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공정하고 현명한 법적 판단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와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본인의 고뇌가 진솔하게 잘 나타났다”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개헌과 정치 개혁을 하겠다는 말씀과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당 차원의 계획에 대해선 “탄핵 결론과 관계없이 우리가 여러차례 이미 87체제에 대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그와 관련해 당내 개헌특위 구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여러차례 공청회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계속해서 국민들게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고 무겁게 생각한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송구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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