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16 10:00:19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저의 불법적 금품수수 여부에 정치생명을 걸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장 대표가 통일교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자,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정치생명 맞대결’을 제안한 것이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밥 며칠 굶는 것 말고 장 대표님의 정치생명을 거시라”며 “저 역시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 제안을 거절한다면, 전재수를 끌어들인 장 대표님의 단식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고조되는 개인적 정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정치 기술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전반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특검을 하면 통일교에서 돈 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며 전 의원을 직접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장 대표가 단식의 명분으로 저 전재수를 특정했다”며 “저는 통일교는 물론 한일해저터널까지 포함한 특검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의혹을 받는 사람의 자세로 성실히 수사를 받고 있다”며 “손톱만큼의 의혹조차 정부와 해수부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장관직에서도 물러났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단식이 통일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인지, 아니면 당내 지도부 리더십 위기 국면에서 국면 전환을 노린 행보인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전 의원이 ‘정치생명’을 전면에 내건 공개 대응에 나서면서, 통일교 특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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