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제3신당 나올 수 밖에 없다"…이재명 리더십 비판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10 11:01:49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미 다양화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고 정신"이라며  "이제는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이 그 힘을 다했고, 혐오정치가 지속되니까 국민들이 질려 하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제3신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1세기 디지털 시대 리더십은 다양성을 어떻게 수용하느냐, 그리고 유연성을 어떻게 발휘하느냐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그것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어느 리더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대표를 싸잡아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에 관해서는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서 비난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비난하는 데에 에너지를 쏟을 게 아니다"라며 "이 제3신당이 오히려 정치를 업그레이드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제가 1년 전 인터뷰에서 '이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총선을 못 치를 것이다. 그리고 양쪽이 다 분열해서 분당하고 새로운 제3정당이 나올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때 저를 비난하셨는데, 그러나 현실은 늘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다가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다른 신당 추진 세력과 힘을 합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마 그렇게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긍정 전망했다.

 

또, 제3신당이 총선에서 받아들 성적표에 대해서는 "한 20~30석 정도"라고 전망하며 "교섭단체는 넘겨야 명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복귀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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