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P 하락…국민 69% "김건희 문제 해명하라"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24 10:30:13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YTN화면 캡쳐)

 

▲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 (YTN 화면 캡쳐)

 

YTN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21~22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하는지 물은 결과 69%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24일 YTN은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며 '김건희 특검법' 찬성 여론이 60%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행태에 민심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절반이 윤 대통령에게 해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를 거부할 경우 향후 윤 대통령 지지율 폭락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신년 기자회견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 (YTN 화면 캡쳐)

 

▲신년 기자회견 정당 지지별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 (YTN 화면 캡쳐)

 

윤 대통령이 지난해 거른 신년기자회견을 올해는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63%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26%에 그쳤다.

보수층(75%)과 국민의힘 지지층(84%)에서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 윤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명품백 수수 등에 대해 해명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YTN 화면캡쳐)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 낮아진 31%, 부정 평가는 5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2%포인트 내려간 27%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1%포인트 낮아진 32%로, 여권 내전에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제3 지대 신당이 모두 나설 경우 어느 당에 표를 줄지 물었더니, 지역구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에게 26%, 민주당에 28%였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7%,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4% 지지를 얻었다.

 

종합적으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명품백' 문제를 거론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사퇴시키려 하면서 민심이 더 악화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게 아니라, 윤 대통령이 민심의 역린을 건드린 양상이라는 것이 엠브레인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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