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윤석열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18일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이 전 장관 집무실과 소방청장, 소방차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때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는지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석열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대통령 집무실에 함께 있었던 이 전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했다.
| ▲ 4일 내란 진상규명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선서 거부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은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과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주며 비상계엄 선포 후 조치 사항을 이 전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상황을 점검하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연락해 단전·단수에 관한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의 직접 지시는 없었으나 비상계엄 선포를 막기 위해 들어간 대통령 집무실에서 단전·단수 등 내용이 적혀 있는 쪽지를 보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경찰청장과 소방청장에게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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