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자…세월호보도참사, MBC민영화 밀실추진한 극우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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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7-04 11:22:28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자. 그 뒤로 김병환 금융위원장 지명자, 김완섭 환경부장관 지명자 (사진=연합뉴스)

 

논란 끝에 사퇴한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이 지명됐다. 

 

이 전 사장은 MBC 재직당시 세월호 보도 참사를 지휘한 책임자로 '전원 구조'오보를 냈던 문제의 인물이다. 

 

이후 MBC 민영화를 밀실에서 추진하고 노동조합을 불법사찰하고 대전MBC를 사유화했다는 논란의 중심인 극우 언론인이다. 

 

2019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총선에 출마한 정치인이기도 한 이 전 사장은 2021년 윤석열 대선캠프 특보 대변인, 2022년 대구시장에 출마하기도 했다.

 

다만 윤석열 캠프 언론 특보직에서는 불과 일주일 만에 문제의 글을 올려 해촉되었고, 대구 시장 경선에서는 컷오프되어 출마 여부를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한편, 후보 지명후 이진숙 전 사장은 “현 정부가 방송 장악했습니까”라며 “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한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는 4일 인사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음성이 100% 정확히 들리지 않으면 보도하지 않는 게 기본”이라며 MBC 바이든 날리면 보도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청담동 술자리 보도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근거 없이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대대적으로 보도로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방송 장악했다면 이런 보도가 이런 기사가 가능했겠나. 그런데도 특정 진영과 특정 정당에서 이 정부가 언론장악, 방송장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동관·김홍일 전임 위원장들은 어떤 불법적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임 방통위원장 두 분이 단 세 달, 여섯 달 만에 직에서 물러난 걸 목도하고 그 후임으로 지명됐다”며 “이 두 분은 업무 수행에 있어 어떤 불법적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 정치적인 탄핵 앞두고 방송과 통신 담당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를 떠난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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