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17 17:21:3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노상원 수첩과 12·3 비상계엄 김건희 여사 개입 정황, 명태균 특검법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명태균 특검법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특검은 비상계엄 동기를 밝히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 속 '수거명단' 등이 공개된 것을 두고 "실제 일부는 비상계엄 당시 실행됐다는 점에서 결코 허황된 계획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비상계엄을 국회와 시민들이 막아내지 못했다면, 매우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무자비한 독재권력이 장악, 지배하는 후진국이 됐을 것이 자명하다"며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저나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용민 수석 등은 이 자리에 앉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부인 김건희가 계엄 전날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두 차례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민간인 김건희가 광범위하게 국정에 개입했다는 사실과 김건희가 12·3 비상계엄의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들어 "그 연장선에서 국정원장과의 문자 대화가 오갔을 수 있다"며 "어떤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 국정농단이 일상인 정부였다는 방증인 만큼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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