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3-14 11:20:53
윤석열 탄핵 심판이 선고만을 앞둔 가운데, 헌법재판소 신뢰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탄핵 심판 관련 기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탄핵 심판 관련 기관별 신뢰 여부'를 물은 결과 헌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p) 내린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p 내린 38%로 조사됐다.
윤석열 탄핵을 찬성하는 응답자 76%가 헌재를 신뢰한다고 했고, 탄핵에 반대하는 응답자 중에선 21%만이 헌재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탄핵 심판 관련 기관의 신뢰도는 헌재(53%), 경찰(45%), 법원(47%), 중앙선거관리위원회(4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29%), 검찰(26%) 순이었다.
지난 7일 법원이 윤석열 구속 취소를 결정하며 '수사권 논란'에 휘말린 공수처는 검찰보다 3%포인트(p) 높은 29% 신뢰도를 기록했다.
윤석열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8%, 반대한다는 응답은 37%였다. 지난주보다 찬성은 2%포인트 떨어졌고, 반대는 2%포인트 올랐지만, 찬성이 우세한 흐름은 여전하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탄핵 찬성 비율은 더 높았다. 중도층의 69%가 탄핵에 찬성했고, 26%는 반대했다. 무당층 역시 탄핵 찬성 의견이 60%였고, 반대는 2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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