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5-27 11:52:38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와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문은 "우리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 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의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상임고문을 향해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행보의 끝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와 이 상임고문이 함께하기로 선언한다는데, 참으로 역사는 희극적이고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와 이 상임고문을 두고 "반헌법적이기 때문에 망하는 연합, 지는 연합"이라면서 "두 분의 모습을 보고 '공도동망'(共到同亡·함께 넘어지고 같이 망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결합할 때 가장 확실하게 감점이 보장되는 파트너를 찾아낸 것을 보며 계산 기능이 붕괴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마이너스 10점 이상에 해당하는 이 상임고문과의 결합에 무슨 정치적 의미나 감흥이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 상임고문을 향해 "정치 행적을 마감했기 때문에 한 말씀 드린다"며 "민주당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불복하고 내란을 꾀하다 여의치 않자 이준석 후보와 결합했다가 버림받고, 김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인 내란 세력의 일원이 됐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한 사쿠라 행보의 대단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의 결합은 반헌법 야합이자 내란 야합이고 변절자들의 야합, 사쿠라들의 야합, 긍정적 비전 없는 네거티브들의 야합"이라며 "'연합'이란 표현으로 바꿔도 반헌법·반민주·내란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 세력으로부터 온갖 단물 다 빨아먹고 이제는 내란 세력 품에 안긴 변절자들의 연합이자 사쿠라들의 연합이자 네거티브 연합이어서 한국 정치의 폐해를 이번 선거로 마무리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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