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사태, 나경원 ‘중국인 무비자 입국 연기’ 촉구…민주당 “극우 발언” 비판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647개 시스템 마비, 행정·금융 서비스 차질
나경원 의원,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연기 촉구하며 대통령·장관 사과 요구
민주당 고민정 의원, 발언 인종차별·극우적 발상으로 비판, 행안부는 복구 작업 총력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9-28 17:00:55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된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정부24 등 핵심 행정시스템이 마비돼 자국민의 신원조차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사고 수습과 전산복구, 개인정보 보호·신원확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야당 대표 시절 주장한 대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과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의원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나 의원은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기반으로 한 극우의 전형”이라며 “국민 불안을 키우는 정치적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화재로 인해 정부 전산망 647개 시스템이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적 공세보다 신속한 복구와 국민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소된 UPS 배터리 384개를 반출하고 냉각 작업을 완료했으며, 96개 손상 시스템은 대구센터 클라우드 이전 복구가 검토 중이다. 주요 국민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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