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최고위원회 복귀…26일 보이콧 후 2주만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의 복귀 요청에 따른 것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3-11 10:40:19

▲11일 최고위원회 복귀한 고민정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이 11일 최고위원회에 복귀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의 '투톱'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고 의원에게 최고위원 복귀를 재차 설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최고위원들의 뜻을 모아 고 의원에게 전화로 최고위원 복귀를 요청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갑 이광재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고 의원을 따로 만나 최고위원 복귀를 설득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 의원에게 공천이 사실상 거의 끝난 만큼 최고위에 복귀해서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작은 의견 차이는 뒤로 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힘을 합쳐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 명령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고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당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전에 복귀해 통합의 밀알이 돼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 복귀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 측 관계자는 "공천이 사실상 끝났고 당 입장에서 수도권 선거에 빨간불이 켜져 절박한 상황"이라며 "밤새 더 고심을 이어간 뒤 결과에 따라 11일 최고위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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