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류호정 탈당확률 높아…12월 중 탈당하길"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07 11:14:55

▲가운데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응천, 류호정, 이상민, 양향자 의원 (사진=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 방송에서 1~2주내에 탈당할 것을 시사하자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12월 중에 탈당하고, 그렇게 아름다운 이별의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창당을 선언한 정의당 비례대표 류호정 의원이 "1, 2주내에 어디와 함께 할 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하며 "거대 정당의 위성 정당과 연대는 없다"고 선언했다.

 

지난 5일 동아일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류 의원은 "세 번째 권력은 지금 아직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데"라며 ""지금 저희도 이제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그걸 고려했을 때 제가 이렇게 시원하게 말씀을 못 드리지만 조만간에 1, 2주 안에 말씀을 드릴 것 같다"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류 의원은 "이제 저희가 쭉 소통해오던 분들도 있고 요즘 새롭게 만나는 분들도 있고 하니"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어제 방송에서 나오신 것 보면 탈당을 하실 것 같은 확률이 높은 것 같다"면서 탈당예고를 받아들였음을 밝혔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만약에 그 팀에서 가신다면 저는 12월 중에 탈당을 하시고 그렇게 아름다운 이별의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그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선거연합정당으로서 네 곳의 진보정당, 녹색당·노동당·직접민주지역당연합·진보당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 당 내 인사가 탈당의사를 밝히자 발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이 구체화 될 경우 박근혜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와 관련해여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은 통진당 당원이었던 적도 없고 별 무관하다면서 개인적 입장을 먼저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성찰하시는 분들이 탈당해서 만든 당이 정의당의 시초니까 그것은 충분히 연관이 있다"지만 자신이 모르는 통합진보당을 같이 하셨던 분들 간의 어떤 애증, 구원 이런 것들은 좀 있으며 이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렇게 4개의 당을 특정한 이유는 "합당을 할 수는 없지만 선거연합정당 정도는 같이 할 수 있다라고 당원분들이 판단하셔서 제안을 넣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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