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룸살롱 접대 의혹 부인 "접대 받는다는 생각 해본 적 없어"

지귀연, 재판에 앞서 의혹에 대한 입장 밝혀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며 지내...의혹은 사실 아냐"
"접대 받는다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런 시대도 아냐"
"판사에 대한 뒷조사나 의혹제기, 외부자극이나 공격에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19 11:19:39

▲ 지귀연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


지귀연 부장판사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자신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과 관해 "그런 데 가서 접대 받는 것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아마 궁금해하시고, 얘기하지 않으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 부장판사는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를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에 대한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인 의혹 제기를 통해 (이뤄지는)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토록 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앞서 14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대한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에서 지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을 제기했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사실관계를 살피고 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5일 "의혹 제기의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며 밝힐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으나,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16일 다시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부장판사는 앞서 16일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다수의 시민단체로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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