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낙연, 이준석과 결별 선언 "합당파기"

합당파기하며 이준석에 대한 불만 성토
"이낙연이 걸림돌? 이준석은 독선적"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

김현정 기자

minerva8do.ob8@gmail.com | 2024-02-20 11:11:39

▲ 개혁신당과 결별 기자회견 하는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통합 합의 이전인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발표, 합당 파기를 선언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제3지대에서 각자 신당 창당을 모색하던 개혁신당(이준석·양향자), 새로운미래(이낙연), 원칙과상식(조응천·이원욱), 새로운선택(금태섭)이 지난 9일 통합을 선언한 지 11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19일)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처리됐다. (통합하기로 한)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4·10 총선 캠페인과 정책 결정권을 위임하기로 의결했는데,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에 강하게 반대했었다.

 

이 대표는 “ 그들은(이준석 대표 쪽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고 주장했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을 반대해 달라고 요구한 것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이 대표는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신당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한 이 대표는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저지하도록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고, 총선에 매진하며,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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