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탈표 막겠다고 집단기권? 김재원 "당론될 것"

"기표소 패싱하고 투표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
박찬대 "범죄에 가깝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03 11:11:57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추경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親윤석열(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시 '무기표 집단 기권'을 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정할 것이라고 3일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아마 당론으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명패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투표함에 넣는, 사실상 공개적으로 무효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과거에 보면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서 공개 당론으로 처리하는데, 그럴 때도 들어가서 투표한 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오는 10일로 예정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이 무기표 집단 기권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기표소도 들어가지 않고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행위는 기상천외를 넘어 범죄에 가깝다"고 맹비난했다.

무기표 집단 기권은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시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의 주장과 달리 親한동훈(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무기표 집단 기권에 대해 "절대 통과되면 안 된다는 마음에 가능성을 배제하자는 심정이겠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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