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최고위원회의에 제가 들어가는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

"가장 큰 문제는 당내 공천과 관련해 불신이 많이 쌓였다는 것"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27 11:11:37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당내 공천 총선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날 열린 최고의원회의를 불참한 것을 두고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당내 공천과 관련해 불신이 많이 쌓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무라는 건 당의 일을 하는 것인데 당무가 되고 있지 않아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재 공천을 둘러싸고 상대 진영에 있는, 혹은 후보에서 떨어진 사람들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지하고 계시거나 혹은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당원들조차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 가운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는 지도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고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도 그렇고 전략공관위도 그렇고 정해진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믿지만, 공천에 대해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위 20%에 해당하는 분들께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전에도 하위 20%였지만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셨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은 설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여론 조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불신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당에서 마땅한 조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며 “시간이 해결해 주겠거니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 명확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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