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탄', 578억원 들여 英·美에 105조 투자 제공 "이게 맞나?"

2월 제외하고 매달 해외 순방 결과 '해외 일자리'만 만들어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1-28 11:10:17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대통령께서 취임과 동시에 계속 자랑하신 것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본인을 명명하셨는데, 글쎄 이게 맞나 싶다" (홍익표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관련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대통령실은 해외순방 사상 최대 예산인 578억 원이 사용되었다는 논란이 일자 54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 퍼 준 금액을 알고 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백악관은 APEC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약 555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했다, 우리 돈으로 하면 72조 원"이고 "영국의 총리가 우리 대통령 방문 이후 영국의 한국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는데 신재생에너지·사회간접자본에 21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하면 대략 33조 원 규모"라면서 "이 두 개만 합쳐도 105조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5조 원 내주고 7조 원 유치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이런 영업사원을 CEO들은 계속 고용을 유지해야 하겠습니까, 잘라야 하겠습니까?"라고 질책했다. 


이어 "보통 비즈니스 외교라고 하면 해외로부터 자본을 유치해야 하는데 해외로 자본을 유출하신 것"이라며 "국내 일자리는 못 만들고 해외 일자리는 잘 만들고 계시고, 우리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는데 외국 경제는 활성화되고"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듣고 싶다면서 "국내 영업사원 1호가 이런 성과면 훌륭한 영업사원인지, 실적이 엉망인 영업사원인지. 글쎄요,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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