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부 견제론’ 47% vs ‘지원론’ 34%…이재명·민주당 지지율 소폭 반등 [한국갤럽]

2028년 총선 야당 다수 당선론 13%p 우세…수도권·충청권서 견제 여론 높아
이재명 대통령 긍정 39%·부정 52%…민주당 36%, 국민의힘 27%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30%·한동훈 23%·김민석 21%…정당 지지율과 차이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10-16 11:00:10

▲ (출처=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차기 총선에서는 여당보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선의 주요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정부 견제론이 지원론을 크게 앞서면서 정당 지지도와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조사에 따르면, 2028년 4월 실시될 제23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4%였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견제론이 우세했다. 서울은 정부 지원론 30%, 견제론 55%로 25%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인천·경기는 31% 대 52%로 21%포인트 차이가 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지원론 31%, 견제론 49%로 견제 여론이 18%포인트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정부 지원론 36%, 견제론 44%로 견제론이 앞섰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지원론이 16%에 그친 반면 견제론은 49%로 나타나 격차가 33%포인트에 달했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이 우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6월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좁혀졌으며 차기 총선을 전제로 한 질문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사에서 말하는 '야당 후보'는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과 정부에 대립하는 다른 정당의 후보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견제론 47%를 국민의힘 지지율이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 (출처=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9%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37%에서 소폭 반등한 것이다. 부정평가도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52%를 기록했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 (출처=한국갤럽)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0%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 11%, '소통'과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19%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주식시장 대응'이 12%, '국방·안보·대북'이 11%를 차지했다. 외교와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인사 문제 등에 대한 지적도 각각 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문제가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부정평가 이유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주식시장 대응에 대한 지적이 증가한 것은 코스피가 7,000선에서 5,500선까지 후퇴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대통령 긍정평가는 서울이 29%로 대구·경북 27%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의 부정평가는 62%에 달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0%, 부정 51%였으며, 무당층에서도 긍정 24%, 부정 57%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 (출처=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7%로 조사됐다. 양당 모두 전주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9%포인트 앞선 가운데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으며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18%였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은 36%였다. 민주당이 중도층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에 앞서지만,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한 셈이다.


▲ (출처=한국갤럽)
정계 주요 인물 7명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30%로 나타났다. 이어 한동훈 무소속 의원 23%, 김민석 민주당 대표 2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0%, 정청래 민주당 의원 1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각각 14%였다.

비호감도는 이준석 의원이 72%로 가장 높았으며, 조국 전 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각각 68%, 정청래 의원 66%, 한동훈 의원 64%, 김민석 대표 59%, 오세훈 시장 57%로 조사됐다.

정치인 호감도는 특정 인물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측정하는 것으로, 차기 선거에서의 투표 의향이나 정당 지지도와 동일한 의미는 아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유지했고, 차기 총선에서는 야당의 견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다만 2028년 총선까지는 약 1년 6개월이 남아 있으며 정당 구도와 정치 현안, 선거제도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시점의 국정운영 평가와 차기 총선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과는 구분해야 한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